지난 해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판매가 쿠팡 등 온라인 업체에 밀려 점유율 60% 벽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의 쇠락이 급격화된 것이 원인이 됐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의 매출은 2017년부터 줄어들더니 작년엔 전년대비 5.1% 감소하며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지난 해 대형마트는 가전·문화 부분에서 8.5%, 생활용품은5.8%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떨어졌다. 전체 매출 비중은 20.2%로 전년 대비 2.1% 포인트 감소했다.
백화점은 지난 해 유명 브랜드를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했다. 특설매장 설치 등 행사를 강화한 해외유명브랜드가 18.5%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여성 캐주얼이 11.1% 감소하고 남성의류가 3.5% 감소하며 전체 매출은 0.1% 소폭 감소했다.
편의점은 유일하게 오프라인 상권 중 성장세를 보이며 유통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줬다. 가공·즉석식품, 비상상비약 등의 소비가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4.1% 증가했다. 매출 증대에 맞춰 지난 1년간 전국 편의점의 수도 3만5676개에서 3만7811개로 크게 늘었다.
SSG몰 등 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라인 진출도 활발했다. 상품추천·간편결제 등 편의성을 높여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이 증가하며 9.9%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전체 온라인 업체들의 판매 비중은 41.2%로 전년대비 3.3%포인트 성장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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