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온라인 날고 대형마트 기고…오프라인업체 점유율 60%벽 깨져
입력 2020-01-29 15:48 
대형마트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지난 해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판매가 쿠팡 등 온라인 업체에 밀려 점유율 60% 벽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의 쇠락이 급격화된 것이 원인이 됐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의 매출은 2017년부터 줄어들더니 작년엔 전년대비 5.1% 감소하며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지난 해 대형마트는 가전·문화 부분에서 8.5%, 생활용품은5.8%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떨어졌다. 전체 매출 비중은 20.2%로 전년 대비 2.1% 포인트 감소했다.
백화점은 지난 해 유명 브랜드를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했다. 특설매장 설치 등 행사를 강화한 해외유명브랜드가 18.5%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여성 캐주얼이 11.1% 감소하고 남성의류가 3.5% 감소하며 전체 매출은 0.1% 소폭 감소했다.
편의점은 유일하게 오프라인 상권 중 성장세를 보이며 유통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줬다. 가공·즉석식품, 비상상비약 등의 소비가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4.1% 증가했다. 매출 증대에 맞춰 지난 1년간 전국 편의점의 수도 3만5676개에서 3만7811개로 크게 늘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고전하는 동안 쿠팡, 티몬 등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판매중개업체는 날개를 달았다. 특히 마켓컬리 같은 신선식품 배송 강화에 따른 식품군이 37.4%로 크게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15.9% 증가했다.
SSG몰 등 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라인 진출도 활발했다. 상품추천·간편결제 등 편의성을 높여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이 증가하며 9.9%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전체 온라인 업체들의 판매 비중은 41.2%로 전년대비 3.3%포인트 성장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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