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검찰총장 임기 6년` 檢개혁 공약 발표
입력 2020-01-29 15:01  | 수정 2020-01-29 16:38

자유한국당은 검찰총장 임기를 현행 2년에서 대통령 임기(5년)보다 긴 6년으로 연장하는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공약을 29일 발표했다.
김재원 한국당 2020 희망공약개발단장(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와 검찰인사 독립성 강화에 이은 두 번째 검찰개혁 공약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한국당은 검찰총장 임기보장을 강화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검찰총장이 대통령 영향력에서 벗어나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형 비리를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경찰청, 국세청, 방위사업청 등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 중 유일하게 검찰청만 예산을 개별적으로 편성하지 않고, 법무부 예산으로 편성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검찰 예산 편성을 법무부에 독립시키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이 부패한 권력,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위선적 검찰개혁 여론몰이와 인사학살로 탄압하고 있는 사태를 심각한 헌정질서 농단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에 의해 노골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강화해 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 국민을 위한 검찰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사법정의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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