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축구 '조중연 시대' 열다
입력 2009-01-22 18:46  | 수정 2009-01-22 19:42
【 앵커멘트 】
한국 축구가 새로운 수장을 맞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조중연 후보가 당선돼 4년간 한국 축구를 진두지휘하게 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축구가 '조중연 시대'를 맞았습니다.

16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어온 정몽준 전 회장에 이어 조중연 부회장이 새로운 축구협회장에 올랐습니다.

경선으로 치러진 제51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조중연 후보는 전체 대의원 28표 중 18표를 얻어, 10표를 얻은 허승표 후보를 제쳤습니다.

신임 조중연 회장은 축구인 출신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실무를 맡았으며, 한편으로는 정몽준 전 회장의 '복심'으로 통했습니다.


재임 동안 축구대표팀의 집중 훈련 시간을 늘려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유소년 리그 활성화하는 등 한국 축구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중연 / 신임 대한축구협회 회장
- "모든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흑묘백묘 안 가리고 한국 축구 발전이 된다면 동반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선에 나선 허승표 후보는 지난 1997년 경선에서 정몽준 전 회장에게 완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조중연 후보에게 또 한 번 고배를 들었다.

한편, 16년간의 임기를 마친 정몽준 전 회장은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담담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대한축구협회 전 회장
- "기회가 되면 축구에서 유소년 축구, 제가 더 연구를 하고 더 지원을 하고 싶어요."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정 전 회장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순간을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기억하며 차기 회장에게 '수장'의 자리를 넘겼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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