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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희 고백 “인생은 고생의 연속...가수 되려고 열심히 살았다”
입력 2020-01-29 14: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아침마당 김서희가 고생의 연속이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신동재, 고정우, 현경석, 민석, 김서희, 하춘화 등이 출연했다. 봉사활동을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이정민 아나운서의 빈자리는 박지원 아나운서가 대체했다.
이날 김서희는 제 인생은 구구절절 고생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노래가 있었기에 힘든 삶을 희망으로 바꾸며 살아왔다"며 "어릴 때부터 부모님은 연탄 배달, 일용직 노동, 도시락 장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고,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박스 공장에서 일을 했다. 그렇게 일을 하지 않으면 저희 집은 살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서희는 "어려서부터 고생을 하도 많이 하다 보니 제 키가 이렇게 안 자랐나 보다. 학교에서 늘 1번이었다. 공부할 형편이 안 되니 공부도 늘 꼴찌였다. 그래도 오락시간에는 제가 전교 1등이었다. 선생님은 제게 '최고의 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10대 때는 학교도 못 다니고 공장에서 일을 했다. 부모님을 도와 방앗간 일도 했다. 학교에 다니는 또래들을 보면 너무나 부러웠다. 그러나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노래를 하고 일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서희는 "세월이 지나 결혼을 했다. IMF로 남편이 부도가 나고, 결혼 생활도 파탄이 났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었지만 당연히 답은 없었다. 그러나 저는 언젠가 제 인생에도 해 뜰 날이 오리라 믿고 열심히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서희는 "그래도 지금은 자그마하지만 노래방을 하고 있다. ‘도전 꿈의 무대 출연 후, 노래방 손님들이 저한테 노래 한 곡씩 해달라고 난리가 났다. 제가 키가 왜 작은지 이제야 알았다며 많은 위로도 해줬다"며 웃었다.
김서희는 엄마는 지금도 저랑 통화만하면 운다. 방송국에서 노래잘하고 장사도 잘하는 딸을 보니 힘들다고 항상 우신다. 제대로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한다”며 아버지는 방송 끝나고 아침도 못 드시고 대구로 가셨다. 친구들에게 자랑을 해야 한다고. 주변에서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서희는 오늘도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모님의 건강을 빌었다.
한편 ‘아침마당은 평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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