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환율 상승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
입력 2009-01-22 18:23  | 수정 2009-01-22 20:44
【 앵커멘트 】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경기침체로 판매량은 줄었지만 환율 상승 영향에 힘입어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브라질 공장 건설은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차의 지난해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인 32조 1천억 원에 영업이익은 1조 8천억 원.

지난해 현대차의 수출은 유럽시장에서의 선방으로 2% 증가했으며, 내수판매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8% 감소했습니다.

총 판매 대수는 줄었지만 환율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은 이전까지의 최대치 기록인 2007년 30조 6천억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정태환 /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서 나갈 예정입니다."

기아차 역시 모닝과 쏘울 등 신차들의 인기몰이에 환율 덕까지 톡톡히 보면서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득주 / 기아자동차 재무관리실장
- "지속적으로 수익을 개선시켜서 2010년부터는 완전한 순환구조로 전환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차는 경기 불황으로 브라질에 추진 중이던 공장 건설 계획은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기공식을 가졌던 러시아 공장도 완공 속도를 늦추기로 해, 동유럽과 남미지역에 시장 거점을 만들려던 계획에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또 무디스가 최근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향후 시장 변동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설 이후 파업을 결의한 노조가 실제 행동에 돌입할 경우, 경영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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