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우한 폐렴이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20-01-29 14:15 

지난해 12월 발병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으로 인해 연초부터 국제 경제가 혼돈에 빠졌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이번 사태는 과거 2002~2003년 유행했던 중국 사스(SARS) 사태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사례에 비춰 우한 폐렴의 원자재 시장에 대한 파급효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 원자재 시장 전문 기관인 코리아PD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원자재 시장 전반에 수요 감소 우려가 원자재 가격의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리아PDS는 "원유시장은 그 동안 미국의 원유 공급 확대로 공급 과잉이 지속된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유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비철(전기동)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1차 완결에도 불구,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리아PDS는 "철강시장은 일부 공급차질 우려와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로 하락폭은 제한된 가운데 바이러스 영향으로 관망세가 예상된다"며 "농산물(대두)시장은 미중 1차 무역합의 이후 중국의 이행 여부에 따라 조정 후 가격 회복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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