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올해 女軍 1300명 더 늘어난다
입력 2020-01-29 13:58  | 수정 2020-01-29 14:00

국방부가 올해 여성 군인 규모를 지난해보다 1300명 늘린 총 1만4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9일 국방부는 제9차 '여군 비중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 추진협의회(협의회)'를 열고 여군 인력 규모를 이같이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여군 관련 △인력 △인사관리 △양성평등 지원 △시설확충 등 각 분야별 2019년 성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점 추진 과제와 개선 방향이 논의됐다.
특히 지속적인 여군 인력 확대를 위해 올해 여군 인력 확보 목표를 여군 비중을 7.4%로 설정했다. 이는 1만3891명에 해당하는 규모로 1만2602명(6.8%)이었던 지난해 대비 1289명 늘어난 규모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여군 비중을 8.8%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개혁 추진 방향과 현역자원 획득 여건을 고려해 추가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여군의 역량 개발을 위한 보직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국방부, 각 군 본부, 한미연합사, 합동참모본부 등 정책부서에 영관급 여군을 보직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책부서의 영관급 여군 비율이 2018년 5.4%에서 지난해 5.9%로 늘어난 바 있다. 국방부는 정책부서 뿐 아니라 전투부대 지휘관으로 여군을 보직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여군 확대에 따라 필요한 부대 화장실 및 편의시설 또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군들이 군 복무에 전념하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여군 비중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근무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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