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 가동…예방·지원책 마련
입력 2020-01-29 13:54 
[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자 아시아나항공이 안병석 전무를 본부장으로 한 전사적 대책본부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부터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 관리, 공항, 캐빈, 운항, 정비 등 전 부문 임원과 팀장 20명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는 비상상황에 대해 일원화된 의사결정체제를 구축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직원 안전을 위해 전 노선 기내에서 승무원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캐빈, 공항, 정비 등 현장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비치했다. 또한, 중국 노선을 예약한 이용객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을 요청할 경우 환불 및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과 인천-하이커우 노선을, 2월 3일부터는 인천-창사 노선을 잠정적으로 운항 중단한다.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 및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중국 우한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재난구호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오는 31일부터 인천-청두 노선과 인천-베이징 노선에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의료용 물품을 탑재해 우한 지역으로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청두에는 청두공항공단을 통해 OZ323편으로 마스크와 의료용 물품을 지원하며, 베이징에는 중국 적십자를 통해 OZ333편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중국 우한에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 구호물품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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