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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차기 사장에 이명호 민주당 전문위원 선임…노조 반발
입력 2020-01-29 13:27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 제공 = 예탁원]

한국예탁결제원 차기 사장에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내정됐다.
예탁원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 수석전문위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사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다음 주 초에는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1963년생인 이 내정자는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지냈다.

하지만 노조 측에서 이 내정자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임추위를 통한 임원 공개모집 취지에 맞지 않다며 신임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융공기업에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나 다름 없다"며 정책 당국의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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