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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재래시장, 자존감 떨어질 때마다 걷는다"(`스탠드업`)
입력 2020-01-29 11: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혜윤 인턴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자존감이 떨어질 때마다 재래시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스탠드 업'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의 진행아래 개그맨 케니,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배우 김응수, 개그맨 이용주, 개그우먼 김영희, 탈북 래퍼 장명진, 개그맨 강석일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영희는 "그 누구보다도 정규를 기다렸다면서 일 없이는 외출하기 힘든 요즘"이라고 근황을 소개하며 "저는 굉장히 의외인 게 많다. 첫 번째로는 술, 담배를 못한다. (두 번째는) 11년째 솔로다, 그리고 호감도에 비해 굉장히 팬들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중년 팬이 많다는 김영희는 "중년 팬분들은 컴퓨터와 친하지 않아서 악플을 쓰지 못한다. 그분들 한 분 한 분들이 굉장히 소중하고 사랑스럽다"고 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나의 팬들이 있는 재래시장을 쫙 걷는다"며 "백화점에 가면 나를 여자 사람으로 보지만 재래시장은 다르다. 생선부터 과일까지 이동하는 동안 '김영희다! 얼굴 좀 보여주세요'라고 한다. 그리고 옷을 다 잡아 뜯긴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 "지방 공연을 가면 젊은 분들은 '김영희 아닌가?', '김영희 아니다'라며 모기소리로 윙윙 거리지만, 아줌마 팬들은 다르다. 멀리서부터 확신을 갖고 온다. 본인 어필들을 하신다"고 특유의 입담을 뽐내며 폭소를 안겼다.
이어 김영희는 "올해 저도 팬미팅을 해보려고 한다"면서 "팬분들의 힘으로 저는 버티고 견디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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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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