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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감독 “오주원, 빨리 잊고 집중 잘했으면”
입력 2020-01-29 11:03  | 수정 2020-01-29 11:04
손혁 감독이 1차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나서면서 최근 FA계약으로 키움에 잔류한 오주원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손혁(47) 신임 감독이 막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마친 오주원(35)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손혁 감독은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되는 2020시즌 대비 키움 스프링캠프를 위해 29일 출국했다. 여러 질문이 쏟아진 공항에서 새 사령탑은 불펜에 주목했다.
오주원은 하루 전 장고 끝에 2년 최대 7억원에 키움 잔류를 선택했다. 손 감독은 계약이 오래 걸렸던 선수들이 안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머릿속에 (계약이) 맴돌 것 같은데 집중해서 같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그만큼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어 강한 불펜을 만들고 싶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에 공이 빠른 선수들을 데려가는 데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며 투수코치 출신으로 자신감과 각오를 동시에 전했다.
전날 트레이드에 대한 질문도 손 감독에게 이어졌다. 키움은 28일 KIA타이거즈에 장영석(30)을 내주고 박준태(29)와 현금 2억원을 받아왔다. 김웅빈(24)과 3루 경쟁이 예상됐던 장영석 대신 박준태를 영입해 외야 뎁스를 두껍게 했다.
손 감독은 테일러 모터(31)와 김웅빈이 3루를 볼 것이다. 모터는 3루와 외야를 병행하며 어디가 더 맞을지 지켜볼 것이다. 외야는 이정후(22)를 제외하면 모두 경쟁이다. 박준태 역시 어깨가 좋아 경쟁할 수 있는 자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손 감독은 선수들이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이 중요하다. 물 많이 마시고, 잘 자야 한다. 프로니까 자신의 몸을 스스로 잘 챙겼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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