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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양준일, 가수가 된 계기 “할리우드 한국 배우 오순택 덕분”
입력 2020-01-29 10:40 
‘여성시대’ 양준일 가수 계기 사진=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캡처
‘여성시대 양준일이 가수가 된 계기를 밝혔다.

29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서는 가수 양준일이 출연했다.

DJ 서경석은 양준일에게 가수를 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양준일은 사실 저는 음악을 하는 것을 상상도 못했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제가 고등학생 때 오순택이라는 할리우드 한국 배우가 있었다. 그 당시 제가 작은 한국 교회에 다녔는데, 그 교회에 그 분이 오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저를 보고서는 저와 저희 부모님께 밥을 사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준일이는 연예인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때 저랑 어머님이 같이 그 분을 쳐다보며 ‘선생님, 혹시 뭐 판매하시는 거 있냐고 물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당시 양준일에게 그 말은 너무 상상을 초월하는 말이었다. 이에 양준일은 당시 오순택이 그런 것은 아니고 만약 제가 한국에 있었으면 연예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DJ 양희은은 그분이 통찰력이 있었다”며 감탄했다.

이후 양준일은 그때는 그냥 ‘알겠다 하고 별 생각 없이 있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그 분이 제 머릿속에 박힐 때까지 얘기해주고, 주위에도 계속 얘기해서 분위기 자체를 만들어 주셨다. 그 때 그냥 춤 좋아하고 공부 싫어하는 날라리 같은 준일이에게 ‘너는 타고난 끼가 있고, 센스가 있는 그런 연예인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계속 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런데 실질적으로 뜨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제가 이렇게 뜬 후에 선생님을 기억해서 직접 묻고 싶어서 알아봤다. 그런데 돌아가셨다고 해 너무 안타까웠다”고 고백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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