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우한에 전세기 4대 투입…교민 700명·의료진·검역관 탑승
입력 2020-01-29 10:2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29일 중국 우한 지역에 고립된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4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중국 주재 우한총영사관을 통해 전세기편 귀국 희망 의사를 밝힌 교민은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한에 남아있는 대부분의 교민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고 싶다고 신청했다고 보고 있다. 전세기로 돌아오는 교민들은 별도로 검역을 받은 뒤 바이러스 잠복기간 동안 격리시설에 머물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세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재외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정확한 날짜에 대해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협의 결과에 따라 당초 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해당 전세기에는 검역관과 의료진이 함께 탑승해 귀국 전 탑승자들에 대해 철저한 검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탑승객들은 일반 승객들과는 분리된 시설을 갖춘 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별도의 검역과 입국 심사를 받게 된다.
귀국 후엔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외부와 접촉이 차단되는 격리시설에 머무를 예정이다.
임시 보호시설로는 공무원 교육 시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기를 통해 정부는 마스크 200만 개와 방호복과 보호경 각각 10만 개를 포함한 의료 구호 물품도 중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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