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향긋한 봄내음이 물씬…봄나물 수확 한창
입력 2020-01-29 10:20  | 수정 2020-01-30 11:14
【 앵커멘트 】
아직 추운 겨울이 가시지 않았지만, 들녘에는 봄이 성큼 다가온 거 같습니다.
충남 태안에서 겨울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운 겨울이지만 밭이 온통 푸른빛입니다.

곡괭이로 캐고, 흙을 털어내니 싱그러운 냉이 뿌리가 나옵니다.

태안산 냉이는 황토밭에서 해풍을 맡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최충식 / 충남 태안군 안면읍
- "바다가 사면으로 돼 있기 때문에 해풍을 맞고 자라서 뿌리가 야무집니다. 냉이 향이 엄청 좋아요."

온실에서도 녹색 빛깔의 달래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흙속에 묻힌 달래를 캐느라 분주합니다.

해마다 태안에서는 12월부터 3월까지 봄나물인 냉이와 달래가 2백여 톤씩 출하되고 있습니다.

봄나물은 춘곤증으로 처지기 쉬운 몸에 기운을 넣어주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유량도 많아 건강식품으로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현중 / 충남 태안군 원북면
- "달래를 썰어서 무쳐서도 먹고, 달래간장을 만들어서 김에 싸서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어느새 봄나물이 겨울을 밀어내고 식탁 위에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