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종 코로나' 사망 131명·확진 5,517명…"앞으로 7~10일 고비"
입력 2020-01-29 10:01  | 수정 2020-01-29 13:07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131명으로 늘어났고, 확진자는 5천 517명을 넘어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하루 새 또 사망자와 확진자가 많이 늘었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 전까지 집계된 수치를 종합해보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31명입니다.

확진자 역시 5천 명을 넘은 5천 5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중증 환자만 5백 명, 의심 환자가 7천 명에 육박하고 있어 중국 내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무증상 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중국 허난성에서 우한을 다녀왔지만,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은 한 여성이 가족 5명에게 병을 전파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여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앞서 홍콩 연구진이 무증상 감염 사례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질문 2 】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가 고비일 것이란 말도 나오던데요.

【 기자 】
중국 전역으로 번진 바이러스를 단기간에 잡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전문가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이번 감염 사태가 앞으로 7일에서 10일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중국 전역으로 퍼진 만큼 인접 국가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북한 당국이 중국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2일부터 외국인 대상 단체관광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홍콩 정부 역시 중국 본토와 홍콩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수영장, 체육관 등 문화시설도 무기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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