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김석기 사퇴 '하루 더 고민'
입력 2009-01-22 17:01  | 수정 2009-01-22 18:03
【 앵커멘트 】
청와대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자진사퇴와 유임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청와대는 일단 하루 더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 청와대 입장은 어떤가요

【 기자 】
청와대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처리에 대해 하루 더 시간을 갖고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참극이 빚어진 것이 역사의 교훈이 되려면 무엇이 원인인지, 또 잘못이 무엇인지 파악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인 거취문제가 문제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것은 이성적인 논의가 아니며 너무 지나치게 앞서 나간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국회에 제출할 국정원장과 기재부 장관,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 요청서를 마무리 지었으며,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제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무 라인에서는 김석기 내정자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민정라인에서는 김석기 내정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통령 역시 김석기 내정자의 자진사퇴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진사퇴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청와대는 일단 내일까지 좀 더 상황을 보자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이동관 대변인은 오늘 차관 인사에 대해 일부를 단행한다고 밝혀, 설 이후에 추가 인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행안부 장관과 국세청장 인사에 대해서는 설 전에 굳이 안 해도 되는 상황인 만큼,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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