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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경계` 고종욱 "손 소독제 하고, 마스크 끼고..." [현장인터뷰]
입력 2020-01-29 09:30 
고종욱이 1차 스프링캠프인 미국 플로리다 출국길을 밟았다. 마스크를 끼고 온 고종욱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계하는 기색이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성범 기자
바이러스 안 걸리는 게 첫 번째인 거 같아요. 심각한 것 같더라고요. 손 소독제 하고 마스크 잘 끼고...”
프로야구 외야수 고종욱(31)은 29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 1차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나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많아진 가운데, SK 선수단도 마스크로 철통보안에 나섰다. 고종욱은 인터뷰 중에도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스프링캠프) 계획은 많이 쌓았는데 바이러스 때문에 겁이 많아서...”라고 운을 뗀 고종욱은 일단 안 아픈 게 첫 번째다. 기량 향상도 이루고 싶다. 작년에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부족하다고 하기엔 지난 시즌은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이었다. 고종욱은 2019년 137경기 타율 0.323 3홈런 56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도루는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부족한 점을 더 묻자 고종욱은 수비 부분을 짚었다. 고종욱은 수비 부분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조금 좋아져선 안될 것 같다. 수비와 주루 쪽을 많이 연습해서 1년 만이라도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키움 시절 등번호를 되찾은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고종욱은 최근 38번에서 키움 시절 달았던 53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번호처럼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다.
고종욱은 작년보다 잘 하려고 높은 숫자를 달았다. 사람이 욕심이 없으면 그 상태에 머무르는 것 같다. 지난해보다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고 싶다”라며 굳게 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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