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디어관련법 공청회 열려…찬반 팽팽
입력 2009-01-22 16:53  | 수정 2009-01-22 18:58
【 앵커멘트 】
2월 입법전쟁의 최대 쟁점이 될 미디어관련법에 대한 공청회가 한나라당 주최로 열렸습니다.
2월 국회 통과를 위한 전진대회를 방불케 한 가운데 여전히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고 합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디어관련법 공청회는 공청회이기는 했지만,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공성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해 마치 2월 국회 통과를 위한 전진대회와 같은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2월 국회에서는 여야 합의로 미디어법안이 처리될 수 있기를 노력하고 또 기대합니다."

특히 공청회에 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미디어관련법이 언론장악을 위한 것이 아닌 경제살리기 법안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이것을 경제산업으로 봐야지, 무슨 언론통폐합이니 장악이니 이런 관점으로 봐서는 안 됩니다."

미디어관련법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의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주최 공청회이다 보니 역시 찬성 쪽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이들은 방송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자본 진입을 허용해서 신문과 대기업, 외국자본의 진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야당에 대해서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정책정당으로서 디지털 컨버전스 환경에 대비한 미디어 구조개혁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론 독과점 우려와 함께 경제살리기 법안이라고 설명하지만 일자리 창출 등의 근거가 미약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MBC 등 특정 매체를 겨냥한 법안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법 개정으로 얻는 실익보다 악영향이 더 많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