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종 코로나'에 중국 내 유니클로 매장 100곳 휴업
입력 2020-01-29 09:29  | 수정 2020-02-05 10: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이 퍼지고 있는 중국에서 일본 기업의 영업 중단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글로벌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감염 진원지인 우한시를 포함하는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유니클로 매장 약 100개 점포의 휴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중국에 있는 전체 유니클로 매장(작년 말 기준 750개)의 10% 이상입니다. 회사 측은 "언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우한시 당국이 지난 23일 대중교통 운행 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직원들의 출근이 어렵게 된 우한 시내 점포 17곳의 영업을 1차로 중단한 데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문 닫는 점포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일본계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양품계획도 우한 시내 점포 10곳 전체의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중국에 약 260개 점포를 개설해 놓은 양품계획은 우한시 이외 지역에서의 영업 중단 여부도 입주 시설 동향을 보고 판단할 예정입니다.

한편 혼다는 우한 폐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중국의 각 지방 정부가 춘제 연휴를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톈진시와 장쑤성 타이창에 있는 이륜차 공장의 조업 재개 시점을 내달 9일로 연기했습니다.

혼다는 애초 춘제(설날) 연휴가 끝나는 2월 초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습니다.

혼다는 톈진과 타이창 공장에서 연간 각각 35만대와 50만대의 중국 내수용 이륜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