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 연휴 짧아도 해외로…해외항공권 예약 55%↑
입력 2020-01-29 09:10 
[사진 제공 : 위메프]

지난 설 연휴가 비교적 짧았지만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위메프는 지난 24~27일 설 연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항공권과 공연관람권 등 여가생활 상품 판매가 지난해 설(2019년 2월 3~6일)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설 연휴에 출발한 해외항공권 예약자 수는 55% 늘었다. 지난해에 비해 설 연휴가 하루 짧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여행지로는 동남아가 인기를 끌었다. 인기 여행지 상위 5개 지역은 ▲필리핀 세부 ▲베트남 다낭 ▲괌 ▲베트남 나트랑 ▲태국 방콕 순이었다.

특히 베트남 나트랑행 항공권은 지난해 설에 비해 예약자가 692%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중국과 일본 지역은 순위권에서 빠졌다.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공연 티켓 판매는 20% 올랐다. 많이 판매된 상품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보디가드' 순이었다.
워터파크·스파·스키장 이용권도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매출이 19% 뛰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명절에 차례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고 가족과 문화생활을 즐기며 여행을 떠나는 추세"며 "다양한 단거리 해외 노선이 신설되면서 올해 설과 같은 짧은 연휴 기간에도 해외로 떠난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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