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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사업실패로 30억 빚·반지하 생활..'록키'처럼 재기할 것"
입력 2020-01-29 08:59  | 수정 2020-02-05 09:05

배우 이훈이 사업 실패로 30억의 빚을 졌지만 "'록키'처럼 재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제(28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1990년대 청춘 스타 이훈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훈이 사업 실패 이후 재기를 결심하게 된 인생 스토리를 전했습니다.

MBC '서울의 달'에서 채시라의 동생 역으로 데뷔한 이훈은 각종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터프가이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배우가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훈은 "학비를 벌려고 일을 했는데, 막노동을 나가면 하루 2만5000원에서 3만 원을 벌었다. 그런데 하루 촬영을 나가면 10만 원을 벌 수 있었다"면서 "어릴 때 너무 어렵게 살다 보니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연예인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직업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지난 2006년 스포츠센터 사업을 시작했지만 초반 잘되던 사업이 무리한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 때문에 30억 원대 빚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개인 회생 절차를 밟은 이훈은 3년째 빚을 갚고 있고 여전히 빚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겨우 반지하에서 벗어났는데 사업을 실패하고 다시 반지하게 살게 됐다. 방 한 칸, 거실 하나 있는 집에서 아내와 아들 둘, 아버지, 남동생까지 같이 살았다"며 "아내와 동생은 나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괴로워했습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우울증을 앓기도 했지만 최근 유도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극복하게 되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 삶은 영화 '록키' 같다. '록키'의 주제가가 내 배경음악이 됐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면 열심히 살아야 한다. 적어도 10년은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버텨내야 할 이유가 너무 명백하다"며 포부를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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