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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CJ CGV, 중국 실적 전망 낮춰야"…목표가↓
입력 2020-01-29 08:36 

대신증권은 29일 CJ CGV에 대해 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 실적에 대한 전망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작년 4분기 CJ CGV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100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3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스오피스(BO)는 국내 시장이 4% 성장한 것을 비롯해 중국 36%, 터키 36% 등 국내외 대부분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CJ CGV 주가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10% 하락했다. 대신증권은 우한 폐렴에 따른 국내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사스 사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바 있다. 반면 과거 사스 사태나 메르스 사태와 달리 CJ CGV의 주요 공략 지역인 중국에서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실적에 대한 전망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중국 관객수와 실적 전망을 10% 하향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CJ CGV가 최근 동남아법인 CGI의 신주 29%를 매각하고 3300억원의 자금 유치 계약을 체결한 것을 감안하면 현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CGI 지분 매각은 CJ CGV가 보유한 CGI의 지분 71%의 가치를 8300억원으로 인정받은 계약이며 지분가치 및 순차입금 개선을 반영하면 주당 7만3000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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