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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사업실패로 30억 빚…`록키`처럼 재기할 것”
입력 2020-01-29 08: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훈이 사업 실패로 30억의 빚을 졌지만 "'록키'처럼 재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1990년대 청춘 스타 이훈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사업 실패 이후 재기를 결심하게 된 인생 스토리를 전했다.
MBC '서울의 달'에서 채시라의 동생 역으로 데뷔한 이훈은 각종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터프가이가 된 그는 막노동을 하다가 배우가 됐다고. 이훈은 "학비를 벌려고 일을 했는데, 막노동을 나가면 하루 2만5000원에서 3만 원을 벌었다. 그런데 하루 촬영을 나가면 10만 원을 벌 수 있었다"면서 "어릴 때 너무 어렵게 살다 보니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연예인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직업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지난 2006년 스포츠센터 사업을 시작했지만 초반 잘되던 사업이 무리한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 때문에 30억 원대 빚으로 끝나고 말았다. 개인 회생 절차를 밟은 이훈은 3년째 빚을 갚고 있고 여전히 빚이 남아있는 상황.

그는 "겨우 반지하에서 벗어났는데 사업을 실패하고 다시 반지하게 살게 됐다. 방 한 칸, 거실 하나 있는 집에서 아내와 아들 둘, 아버지, 남동생까지 같이 살았다"며 "아내와 동생은 나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괴로워했다.
이어 "우울증을 앓기도 했지만 최근 유도를 하면서 극복하기 시작했다. 바닥에 패대기 쳐질 때 느낌이 통쾌하다. 그동안 잘못 살았던 내가 벌 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고 털어놓기도.
이와 함께 "내 삶은 영화 '록키' 같다. '록키'의 주제가가 내 배경음악이 됐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면 열심히 살아야 한다. 적어도 10년은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버텨내야 할 이유가 너무 명백하다"며 포부를 전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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