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대한유화, 범용 위주 포트폴리오로 이익체력 낮아"…목표가↓
입력 2020-01-29 08:11 
대한유화에 대한 신영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및 코스피지수의 추이. [자료 제공 = 신영증권]

신영증권은 29일 대한유화에 대해 부진한 작년 4분기 실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최근 하락한 주가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유화는 작년 4분기 1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수준으로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 132억원을 11% 밑돌았다.
이지연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주요 제품인 PE, PP, EG의 납사 대비 스프레드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8%, 15%, 22% 하락했다"며 "이는 평균 납사 가격이 t당 535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8% 올랐지만, 제품 가격은 비수기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대한유화의 주력 제품인 범용 화학제품의 하락 사이클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 따라 단기적으로 중국의 GDP 성장률 하락이 예상돼 화학 제품 수요도 영향을 받는 데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신규 설비 가동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영증권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범용 제품 위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인해 대한유화에 대한 멀티플을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 EV/EBITDA 배수는 글로벌 화학업체 배수 4배에서 40% 하향한 2.4배로, PBR배수는 20% 할인한 0.4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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