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 명동·면세점 발길 '뚝'…여행사는 중국 상품 취소
입력 2020-01-29 08:01  | 수정 2020-01-29 08:27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서울 명동과 면세점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국내 주요 여행사는 1월과 2월에 출발하는 중국 여행 상품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면세점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북적였을 여성 의류 매장이 텅 비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싹쓸이'를 한다는 화장품 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응대할 손님들이 없는 탓에 직원들만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주요 고객이던 중국인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던 서울 명동도 비교적 한산합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너도나도 마스크 차림으로 거리를 오갑니다.

국내 주요 여행사도 비상입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은 이번 주부터 다음 달까지의 중국 여행 예약을 일괄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에어서울은 모든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도 이르면 오늘부터 운항 중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상황을 주시하며 중국 노선 축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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