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신종 코로나 주시 속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다우 0.66%↑
입력 2020-01-29 06:5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양호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05포인트(0.66%) 상승한 2만8722.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61포인트(1.01%) 오른 3276.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0.37포인트(1.43%) 급등한 9269.6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인 이른바 '우한 폐렴' 사태와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폐렴 확산 공포로 전일 지난해 10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불안에 노출됐다. 다우지수는 전일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등 급락했다.
낙폭이 컸던 만큼 이날은 주요 지수가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는 지속했다. 폐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감염자는 40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주요 기업들이 중국으로의 출장을 제한함에 따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다음달 초부터 일부 중국과 홍콩행 항공편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는 등의 조치가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란 우려는 여전히 팽배하다.
다만 이날 나온 미 경제 지표가 대체로 양호했던 점에 시장은 안도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28.2에서 131.6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1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도 전월 마이너스(-) 5에서 20으로 올라,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미 상무부는 12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을 큰 폭 웃돌았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대기업 3M과 화이자의 순익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반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67%가량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예상 대비 순익 상회율은 지난주 70%를 넘었던 데서 다소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또 다음날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촉각을 기울이고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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