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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휴스턴, 차기 감독 더스티 베이커 낙점"
입력 2020-01-29 00:58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사인 스캔들로 얼룩진 팀을 재정비할 주인공이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더스티 베이커(70)를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애스트로스는 베이커 감독을 비롯한 복수의 후보들을 인터뷰해왔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 3회, 포스트시즌 진출 9회, 내셔널리그 우승 1회 경력의 베이커를 선택했다.
이들은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사인 스캔들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A.J. 힌치 감독을 경질했다. 힌치 감독은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구단 차원에서 더 강력한 대응을 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감독 자리가 비었고, 후임 물색에 나섰다. 베이커를 비롯해 존 기븐스, 벅 쇼월터 등 베테랑 감독들의 이름이 초반부터 오르내리기 시작했는데 결국 베테랑 감독을 뽑은 모습이다.
베이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93-2002) 시카고 컵스(2003-2006) 신시내티 레즈(2008-2013) 워싱턴 내셔널스(2016-2017)에서 22시즌동안 감독을 맡으며 1863승 1636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덕장'으로 통한다. 2013년 신시내티에서 그와 함께했던 추신수는 그를 "의리 있고 가슴이 넓고 따뜻한 분"이라고 표현했다.
USA투데이는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 이후 구단 차원에서 가장 큰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팀에 이상적인 선택"이라며 이번 인선에 대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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