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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골! 골! 골! 서울 ACL PO 통과…가시마 충격의 탈락
입력 2020-01-28 20:55 
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크다FA를 꺾고 2020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서울 상암)=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의 FC 서울이 크다 FA(말레이시아)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크다를 4-1로 크게 이겼다.
3년 만에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서울은 본선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조 추첨 결과에 따라 E조에 편성돼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16강 진출권 2장을 놓고 대결한다. 서울은 2월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김민재가 소속된 베이징 궈안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019 말레이시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개편 후 처음으로 참가한 크다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크다는 예선 2라운드에서 타이포(베트남)를 5-1로 대파했으나 서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서울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일방적으로 크다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크다의 육탄 방어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골키퍼 샤리는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기회를 번번이 놓친 서울은 전반 32분 한 방을 얻어맞을 뻔했다. 골키퍼 유상훈이 가까스로 크다 슈팅을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0의 균형은 엉뚱한 상황으로 깨졌다. 크다의 자멸로 헤난 알베스가 골문 앞에서 어이없는 핸드볼 파울로 퇴장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가볍게 성공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수적 우세를 잡은 서울은 후반 들어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4분 박동진이 황현수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했다. 오스마르는 후반 7분 자책골을 기록했으나 11분 뒤 대포알 프리킥 득점으로 만회했다. 종료 직전에는 알리바예프의 원더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멜버른 빅토리와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하라 다이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FC 도쿄(일본)는 세레스 네그로스(필리핀)에 2-0 신승을 거뒀다. 도쿄 소속 나상호는 엔트리에 제외됐다.
도쿄는 울산 현대, 상하이 선화(중국), 퍼스 글로리(호주)와 F조에 편성됐다. 울산은 2월 11일 도쿄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판을 치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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