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판교 청약열기…분양시장 회복되나?
입력 2009-01-22 15:53  | 수정 2009-01-22 17:04
【 앵커멘트 】
판교에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가 예상 밖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업계가 모처럼 들떠 있습니다.
얼어붙었던 분양 시장이 회복되는 계기가 마련된 게 아니냐는 기대 때문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판교의 마지막 중대형 분양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잘해야 10대 1 안팎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최대 51대 1,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요지로 꼽혔던 광교 이던하우스가 예상 밖의 미달사태를 빚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 "우수한 입지여건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격, 최근 금리 인하와 전매제한 완화 등 규제완화 요인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을 유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판교의 청약 열기로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이제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제2 롯데월드나 한강 초고층 재건축 허용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강남 등 일부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최근 호가가 뛰고 급매물도 해소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판교의 사례를 시장 전반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전반적인 주택시장이 살아나기에는 아직 실물경기 침체라던가 주택시장의 거래량 자체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입주여건이 좋은 단지에 쏠림현상이라고 해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호재가 있는 곳으로만 돈이 몰리는, 분양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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