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들도 초비상…중국 출장 올스톱에 주재원 속속 귀국
입력 2020-01-28 19:30  | 수정 2020-01-28 20:13
【 앵커멘트 】
기업들도 비상입니다.
중국으로의 출장 자제령을 넘어 아예 출장 금지령이 내려졌고 주재원들도 속속 한국으로 귀국시키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 평균 8천명의 중국인들이 방문하는 서울 명동의 한 면세점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직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체온 검사도 매일 진행합니다.

▶ 인터뷰 : 면세점 직원
- "(체온 체크) 매일 해요. 의무적으로 해야 하니까…."

중국 현지에 사업장이 있는 기업들은 더욱 비상입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 우한에 공장이 있는 SK종합화학과 포스코는 주재원들을 한국으로 철수시켰거나 철수시킬 예정입니다.


포스코는 아예 공장 중단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포스코 관계자
- "전세기 신청까진 다 해놨습니다. 중국 정부에서 추가로 경제나 산업 관련해 어떤 결정을 하는지 일단 지켜봐야…."

중국 다른 지역에 직원이 있는 기업들도 속속 주재원의 가족을 귀국시키고 불가피하게 현지에 남은 주재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기업들마다 중국 전역에 출장 자제령이 내려졌고 LG 등은사스 발병 이후 17년 만에 중국 출장 자체를 금지시켰습니다.

▶ 인터뷰 : LG전자 관계자
- "이달 중순부터 우한 출장을 제한해왔지만, 사태가 악화돼서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비상상황에 준해 대응한다는 계획이어서 당분간 중국에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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