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원종건' 후폭풍 차단 주력…야당 "감성팔이쇼 한계"
입력 2020-01-28 19:30  | 수정 2020-01-28 20:34
【 앵커멘트 】
상황이 이렇게까지 번지면서 원종건 씨를 영입한 민주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일단 현미경 검증을 하지 못한 부분을 우회적으로 사과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은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어서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원종건 씨의 미투 의혹을 검증 때 파악하지 못했다며 우회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다만, 이번 논란을 '남녀 문제'로 규정하고 양측의 주장이 달라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현재로서는 저희도 본인의 소명만 들은 상태기 때문에 사실 관계 여부는 이후에 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원 씨의 자진 사퇴로 급한 불은 껐지만, 당에서는 어느 쪽으로 불똥이 튈지 몰라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대로 야당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부실 검증' 책임론을 키웠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감성팔이 인재 영입'을 지적했고

▶ 인터뷰 : 송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감성팔이식 쇼잉 인재영입이 그 문제를 불러왔다는 것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SNS 유명인만 찾다 보니 이런 사태를 불러온 것 아닌가 합니다."

정의당은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오현주 / 정의당 대변인
- "피해 여성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는 기자회견문은 그야말로 참담한 대응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당의 지도부가 이 같은 문제를 가벼이 여긴 것은 아닌지…."

후보자의 스토리를 강조해 유권자의 감동을 사려던 민주당의 총선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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