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우한폐렴` 관련 남측 인원 검역 강화…마스크 착용·발열검사
입력 2020-01-28 15:2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신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28일부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하는 남측 인원에 대한 검역도 강화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일부는 "오늘(28일) 아침 북측에서 공동연락사무소 근무를 위한 우리 측 인원에 대하여 마스크를 착용하여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우리 측은 출경자에 대하여 복지부 검역관이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검사를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남북출입사무소에 입경하는 경우에만 발열 검사를 실시했다.

통일부는 또 방북자 전원에게 개인용 마스크 및 휴대용 손 소독제를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한 북한의 대응 조치에 대해선 "북한과 중국 간 교통, 항공이 지금 안 되는 것으로 알고는 있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북측에 남북협력을 먼저 제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북 간 인적 접촉에 의한 우한 폐렴 확산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우회적으로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6년 만에 공개석상에 다시 등장한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전 비서에 대해서는 "추가 직책 확인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이기도 한 김경희는 지난 2013년 9월 9일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해 12월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모습을 감췄다.
이후 지난 25일 김정은 위원장 부부, 김여정 제1부부장 등과 함께 '설 명절 기념공연'에 참석해 주목된 바 있다.
통일부는 지난 2015년 발간한 '북한 주요기관·단체 인명록'에 김경희를 모든 명단에서 삭제하고 사실상 모든 직책에서 해임된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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