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폐렴' 확산 방지…대전·충남 대형병원 병문안 통제
입력 2020-01-28 14:33  | 수정 2020-02-04 15:05

대전과 충남 대형병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병문안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건양대병원은 지난 26일부터 외부인 병문안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입원환자 보호자도 1명만 남기고 모두 귀가시켰습니다.

임종을 앞둔 환자의 경우엔 우한 폐렴 발생 이후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보호자만 의료진 허락을 받아 면회하도록 했습니다.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 병실이 있는 충남대병원은 설 연휴 때부터 보호자 1명에게만 출입증을 주고 있습니다.

을지대병원도 병동 출입을 보호자 1명만 허용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 면회객은 환자와 접촉하지 않는다고 약속하고 입실하는 상황"이라며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은 기본 준수 사항으로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안 단국대병원은 전날부터 외부인의 병문안을 전면 제한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와 입원실 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건물 출입구도 닫았습니다.

입원실·중환자실·응급의료센터·로비 입구 등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다른 곳도 추가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원이나 수술을 앞둔 모든 환자의 중국 방문 여부와 발열·호흡기 증상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역시 26일부터 병문안을 통제하는 중입니다.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면회객의 병실 출입을 금지했다. 중환자실 면회는 하루 두 차례에서 한 차례(정오부터 30분 동안)로 줄였습니다.

본관에는 입원환자 필수 보호자와 교직원만 드나들 수 있습니다. 별관·신관·암센터 현관에서도 병원 교직원을 포함해 환자와 내원객 모두 임의로 돌아다니지 못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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