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폐비닐·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 내달 시범 운영 돌입
입력 2020-01-28 14:33  | 수정 2020-01-28 14:34

서울시가 오는 2월부터 폐비닐과 투명 페트병을 다른 재활용품과 별도 분리해 버리는 분리배출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분리배출제 시행에 따라 단독주택과 상가는 매주 목요일에 폐비닐, 투명 폐페트병을 배출·수거한다. 두 품목을 제외한 다른 재활용품은 목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 배출해야 한다. 다만 재활용품 배출 요일에 목요일이 포함되지 않는 자치구에서는 금요일에 폐비닐 및 투명 폐페트병 배출·수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요일과 상관없이 분리 배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분리배출제 시행으로 재활용품 전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단독주택과 상가에서는 모든 재활용품을 한 번에 배출하고 있는데, 이 경우 비닐에 묻은 오염물질이 다른 재활용품에 묻어나 전체적인 재활용률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생산량의 80%가 재활용되고 있는 페트병도 다른 플라스틱과 혼합 배출되는 탓에 고부가가치 재활용에 한계가 있었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번 분리배출제 도입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김해·천안시, 제주도가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돼 시범 운영 후 오는 7월부터 전국 공동주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단독주택은 2021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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