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시 첫 국제관광도시 선정…500억 지원받는다
입력 2020-01-28 14:0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산시가 첫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됐다.
강원 강릉, 전북 전주, 전남 목포, 경북 안동 등은 각 지역관광의 거점도시 역할을 맡는다.
국제관광도시는 6개 광역시 중, 지역관광거점도시는 8개 광역도가 추천한 기초지자체 중에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대상지 가운데 부산광역시 1곳을 국제관광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하고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하고자하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부산시는 문체부로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부산시는 문체부가 지원하는 예산을 관광 브랜드 전략 수립, 지역 특화 관광 자원과 콘텐츠 개발, 도시 접근성 개선, 홍보와 마케팅 등에 쓸 계획이다.
첫 국제관광도시 지정을 두고 부산시와 인천시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문체부는 부산시가 낸 사업계획을 토대로 다양한 축제와 역사·문화를 활용한 점이 우수하며 정책 이해도가 높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부산의 우수한 관광 기반시설과 해양을 낀 지리적 이점을 잘 살리면 향후 남부권의 국제 관문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국제관광도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인만큼 부산시는 수도권인 인천은 부적합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공모 심사에서 부산시는 두 차례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력과 한 해 40개가 넘는 축제와 국제행사를 치르는 '검증된 국제관광컨벤션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해수욕장 7곳, 피란수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산, 벡스코와 해운대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 도시 경쟁력,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등도 돋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는 없는 바다를 가진 자연환경, 제주에는 없는 관광 도시 인프라를 강조했다"며 "부산이 남부권 국제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관광거점 대상지 중 강원 강릉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기반이 우수한 것이 고려됐으며 전북 전주시는 한옥마을 등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브랜드가 가장 확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 음식문화 콘텐츠, 섬 등 지역 특화 자원의 잠재력과 활용방안이 돋보였으며 경북 안동시는 유교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 비전이 지역특색을 잘 반영한 것이 높게 인정됐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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