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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웨스트브룩 모두 빠진 휴스턴, 유타에 승리
입력 2020-01-28 13:51 
에릭 고든은 50점을 퍼부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난적 유타 재즈를 꺾었다.
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와의 원정경기에서 126-11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9승 17패를 기록했다. 유타는 32승 14패.
휴스턴에게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날 덴버 너깃츠와 원정경기에 이어 백투백으로 경기했다. NBA에서 원정팀이 제일 힘들어하는 고지대 도시를 이틀 연속 방문한 것. 여기에 백투백 중 한 경기를 쉬고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빠졌고, 제임스 하든, 클린트 카펠라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나타난 영웅은 에릭 고든이었다. 무려 50점을 득점했다. 22개 야투 중 14개를 림에 꽂았다. 3점슛은 11개를 던져 6개를 성공했다.
센터로 선발 출전한 다누엘 하우스 주니어는 2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P.J. 터커도 1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오스틴 리버스도 21득점을 기록했다.
한때 17점차로 앞서갔던 휴스턴은 4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뺏길 정도의 위협은 아니었다. 유타는 도노번 미첼이 38득점,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30득점, 루디 고베어가 1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7개 턴오버로 26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경기에서 133-129로 이겼다. 4쿼터 2분 49초를 남기고 17점차로 지고 있던 이들은 이후 21-4로 앞서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서 14-10으로 이겼다.

디애런 폭스는 117-119로 뒤진 종료 4.7초전 자유투를 림에 튕긴 뒤 이를 잡아 레이업슛을 성공,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22득점을 기록했다. 버디 힐드는 42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ESPN은 경기 내용이 기록되기 시작한 1996-97시즌 이후 4쿼터 마지막 3분동안 17점차로 뒤진 팀의 전적이 이 경기전까지 무승 8378패였다고 소개했다. 한마디로 이날 경기가 첫 역전승이었다.
디트로이트 선수단은 경기전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한편, 이날도 코비 브라이언트를 향한 추모는 계속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선수단은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식전행사 때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8번과 24번, 그리고 브라이언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미네소타는 경기 시작과 함께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브라이언트를 기념했다. 여기에 특별한 세리머니를 더했는데 수비 진영 자유투 라인에 공을 놓았다. 브라이언트가 지난 2014년 12월 마이클 조던의 득점 기록을 경신한 곳이 바로 미네소타 홈구장 타겟필드였고, 기록을 경신하는 득점을 자유투로 넣었는데 그 위치에 공을 갖다놓으며 그를 추모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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