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재편’ 젝스키스, 23년만 낸 첫 미니 "부담감 이겨내고 만들었다"(종합)

4인조로 재편된 젝스키스가 23년 만에 내는 첫 미니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았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내고 발매하는 젝스키스의 신보는 어떨까.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 콘래드호텔에서는 젝스키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ALL FOR YOU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젝스키스의 이번 앨범은 2년 4개월 만에 컴백이자 4인조로 재편한 후 첫 발매이다.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만든 앨범인 만큼 이날 발매되는 첫 번째 미니앨범 ‘ALL FOR YOU에는 ‘ALL FOR YOU에는 'ALL FOR YOU' '꿈 (DREAM)', '의미 없어 (MEANINGLESS)', '제자리 (ROUND & ROUND)', '하늘을 걸어 (WALKING IN THE SKY)'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오랜만의 컴백에 긴장되고 설렌다는 젝스키스는 특히나 4인조 재편 후 첫 대중 앞에 선 점에 대한 부담감과 미안함을 털어놨다. 은지원은 4인조로 나오게 됐는데 가장 미안한 건 팬들이다”라며 고지용을 비롯한 6명이랑 함께 했을 때 가장 좋은 추억이다.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멤버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젝스키스 기자간담회 사진=YG엔터테인먼트

지난해 1월 사기, 횡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던 메인보컬 강성훈의 팀 탈퇴로 인해 음악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됐다는 것. 은지원은 메인보컬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곡에 맞게, 곡에 맞는 보컬로 꽉 채워 놨다. 누구 하나에 치우쳐지지 않았다”며 메인보컬 강성훈이 빠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멤버들이 노력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해온 앨범이다”며 제가 리더고 녹음을 하다 보면 멤버들의 특성을 잘 알아 디렉팅을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할 게 없었다. 그만큼 멤버들이 녹음을 잘해주셔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노력한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젝스키스는 멤버수가 줄어듦에 따라 힘든 점도 있었지만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멤버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었다는 긍정적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젝스키스의 리더로서 은지원은 당연히 힘들 수 있겠지만 저희는 이번 작업을 통해 각자의 색을 오히려 더 찾은 것 가탇. 재진이 경우에는 힘 있는 노래에 제격인 것을 발견한다. 감수성이 필요한 부분은 장수원 씨가 나서서 감정을 전달한다. 랩이나 리드미컬한 것은 저와 재덕이가 나서서 할 수 있었다. 각자 부각된 곡들을 배치해 다양한 구색의 앨범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젝스키스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지만 그룹의 색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며 저희도 트렌디한 곡을 배제할 수 없다. ‘꿈을 받았을 때는 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젝스키스 색을 입히니 저희 노래가 됐다. 듣는 분들이 옛 감성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게 저희의 색일 수도 있다”며 모든 가수들이 트렌티한 음악만 따라가면 남는 장르가 있을까 싶다. ‘꿈도 요즘 아이돌이 불렀으면 트렌디 할 테지만 젝스키스가 불렀기에 그 특유의 색이 보였다”며 젝스키스의 음악적 색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아울러 은지원은 젝스키스를 한마디로 ‘대중성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젝스키스의 곡은 대중적인 색을 지울 수 없는 곡이고, 모든 아티스트들이 신비주의를 추구할 때 저희는 모든 예능에 다 출연하고 그런 걸로 많은 이름을 알렸던 만큼 대중성을 포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3년 간 팀을 유지해온 젝스키스. 그러나 멤버들의 팀 탈퇴로 인해 멤버의 변화가 있었다. 숫자가 명시된 젝스키스(독일어로 6개의 수정) 팀명에 대해 팀명은 바꿀 수 없다는 거다. 멤버 수 변화가 있어도 저희는 이름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고, 이 팀명 자체가 저희에게 의미 있기에 (팀명을) 바꾸면 (젝스키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확고한 생각을 털어놨다.

젝스키스는 신보 발매 후 오는 3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콘서트 ‘SECHSKIES 2020 CONCERT ACCESS를 개최한다. 이에 젝스키스는 콘서트도 네 명이 하다 보니 해야할 게 많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기에 체력적으로 잘해야될 거다. 그리고 어떻게 된 게 멤버가 많을 때보다 3일 연속 더 한다. 체력적인 부분을 더 보강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젝스키스의 23년 만에 발매된 첫 미니앨범 ‘ALL FOR YOU, 젝스키스의 또 다른 색이 담긴 이번 음악은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