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수영장 가스 누출…14명 가스 중독
입력 2009-01-22 14:05  | 수정 2009-01-22 17:03
【 앵커멘트 】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10여 명이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안진우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오늘(22일) 오전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건물 지하 1층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고객 14명이 갑자기 호흡 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고객들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고, 수영을 하고 있던 고객 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수영장 내 공기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의 10배를 초과한 500ppm에 달했습니다.

수영을 즐기던 고객들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중독된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호 /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과
- "물탱크 교체작업을 했었는데 가스 누출부분하고, 배관이 오래된 누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스포츠센터는 최근 지하 2층 수영장 물탱크 교체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가스 배기구를 잘 못 건드려 가스가 수영장으로 스며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가스 누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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