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금의환향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기록 깬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과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한 김학범호가 금의환향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3 대표팀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주장 이상민(울산)을 비롯해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이동경, 김태현(이상 울산), 송범근(전북), 오세훈(상주) 조규성(안양), 이유현(전남), 김진야, 윤종규(이상 서울), 김동현(성남), 안찬기(인천대) 등 14명의 선수가 김 감독과 함께 귀국했다.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 엄원상(광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 김진규(이상 부산), 강윤성(제주), 맹성웅(안양), 안준수(가고시마 유나이티드) 등 다른 9명은 소속팀 일정으로 태국에서 해산했다.
양손에 선물이 가득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과 함께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컵을 가져왔다. 김 감독과 태극전사의 목에는 금메달이 걸려있었다.
U-23 대표팀은 26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정태욱(대구)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중원의 핵이었던 원두재(울산)는 대회 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김 감독은 매 경기가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겼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이룬 우승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0 도쿄 올림픽은 7월 24일 개막해 8월 9일 폐막한다. 남자축구는 개막 하루 전날인 23일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다.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이룬 김 감독은 올림픽에서 더 큰 일을 내겠다고 공언했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라고 밝혔던 김 감독이다. 그는 생각에 변함은 없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반드시 깨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올림픽은 엔트리가 18명뿐이다. 옥석을 가려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 선발) 기준을 정하면 유연성이 떨어진다. 나와 맞고 팀에 필요한 자원이면 뽑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팀에 필요한 선수, ‘우리가 나가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3 대표팀이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 및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루고 28일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연령 초과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의 활약에 따라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조현우(울산)는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와일드카드 선발과 관련해 김 감독은 (4월 20일) 조 추첨 후 윤곽이 잡힐 것 같다”라면서 우리나라 선수는 모두 해당이 된다”라고 답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