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한폐렴에 금값 급등…마스크·제약株 훨훨
입력 2020-01-28 11:27 
[사진 = 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 국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금·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복귀하고 마스크·제약주가 급등하는 모양새다.
우한 폐렴이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선진국과 신흥국 채권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839%로 15.5bp 급락하며 작년 10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독일 국채 또한 11.3bp 하락해 작년 11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채권시장 또한 28일 오전 장단기물 모두 금리가 급락하며 시작했다.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한다는 것은 향후 경기 불확실성의 증대를 의미한다. 때문에 해당 구간에서는 안전자산인 채권 및 금이 선호된다.
이에 따라 채권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도 크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28일 오전 국내금값도 전일 대비 2.34% 상승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마스크와 제약주가 급등했다. 마스크 관련주인 오공은 28일 전일 대비 29.89%가 올랐고 모나리자(+27.29%), 국제약품(+23.41%)도 급등했다. 진양제약(+18.22%), 서린바이오(+16.60%) 등 제약주도 28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공포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우한폐렴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글로벌 공조가 성공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과도한 쏠림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갑성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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