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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로고, 코비로 바꾸자" NBA 선수노조 부사장의 제안
입력 2020-01-28 11:08 
브라이언트를 기념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코비 브라이언트의 유산을 기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리그 로고를 그의 모습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디 어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샬럿 호넷츠 센터이며 NBA 선수노조 부사장을 맡고 있는 비스맥 비욤보(27)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재 NBA는 지난 1969년 제리 웨스트의 모습을 본따 제작한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비욤보는 "(로고 변경을) 했으면 좋겠다. NBA는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NBA 선수로서 그런 모습을 보고싶다. 그가 농구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 사람인지를 생각하면, 그걸 보고싶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헬리콥터 사고로 4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는 NBA에서 20시즌을 뛰며 많은 영향을 미쳤다. 현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대부분이 그를 보며 꿈을 키웠다.
은퇴 이후에도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체육관을 설립하고 어린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사고를 당했을 때도 이 아카데미에 가던 길이었다.
현재 NBA는 제리 웨스트를 본뜬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비욤보는 "지난 몇년간 그가 만든 변화들을 생각해야하면, 나는 이런 변화를 받아들일 것이다. 그는 가르치는 것을 원했고, 아카데미를 열었다. 모두가 그의 아카데미에서 농구를 했다. 그는 아침 일찍 그곳에 가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많이없다"며 브라이언트가 기여한 바에 대해 말했다.
비욤보는 선수노조 부사장으로서 선수노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곧 회의를 열고 브라이언트를 기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로고 변경 논의를 실행에 옮길 것임을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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