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코로나 전국 초비상…대구·강원·부산 등 의심환자 발생 모두 `음성`판정
입력 2020-01-28 10: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진 =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네 번째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확진 확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짧게는 2~7일, 길게는 14일에 달하는 만큼 지자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인 2명이 경북대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 사는 A씨는 중국을 다녀온 뒤 감기 유사증세를 직접 신고해 검사를 받았고 경북에 연고지가 있는 B씨는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대구에서는 능동감시 대상자가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늘었고 경북에서도 12명이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14일 이내 중국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있지만 현재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 등이 전혀 없어 검사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다.
부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인 30대 여성이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중국 우한에 거주하다 지난달 14일 입국한 A씨는 지난 27일 약 38도의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동래구보건소에 자진 신고했다. 부산시는 A씨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한 뒤 검사를 벌여 9시간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부산시는 유증상자 2명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
강원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 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 부모와 함께 중국 광저우를 다녀온 15개월 영아와 20대 여성이 의심 환자로 분류돼 강원대병원에서 격리 검사를 받았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중국 국적의 4살 어린이가 의심 환자로 격리됐다가 역학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는 중국 국적인 부모와 함께 중국 다롄에서 조모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20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는 의심 환자는 없지만 5명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관찰을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와 중국 우한에 있는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거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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