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미국서 '1년 내 실직 시 환불' 큰 반향
입력 2009-01-22 13:23  | 수정 2009-01-22 16:59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대담한 처방을 내놨습니다.
차를 사고 1년 안에 실직하면 차량 대금을 환불해 준다는 것인데,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미 WNBC 앵커
- "많은 소비자가 경기의 불확실성 때문에 신차 구매를 피하는 가운데 한 완성차 업체가 환불 정책을 내놨습니다."

현대차가 이달 초 미국에서 선보인 획기적인 신차 판매전략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년 이내에 실직 등으로 자동차 할부나 리스 대금을 내지 못하면 차 값을 돌려주겠다는 것.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 인터뷰 : 차량 구매자
- "경기침체 속에서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자동차 딜러
- "루이지애나, 텍사스 그리고 멀리는 알래스카에서도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들은 신차 구매를 꺼리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시카캘드웰 / 자동차 전문가
- "새 차를 사고 싶어도 이를 꺼리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봅니다."

현대차는 파격적인 마케팅의 효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정 / 현대차 북미팀장
- "미국 자동차 시장의 침체 속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업계가 첫 실시하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이 판매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현대차가 실시 중인 이번 마케팅은 앞으로 낼 할부나 리스 대금과 중고차의 가치가 7천500 달러 이내일 때만 가능합니다.

파격적이면서 다소 무모할 수도 있는 현대차의 마케팅이 미국 내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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