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잇달아 확인되며 감염병 확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3~4번째 확진자의 경우 무증상 잠복기 중 공항 검역을 통과하고 수일동안 일상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현 검역체계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텍플러스 자회사 인텍바이오가 랩온어칩(Lab-on-a-chip)기반의 차세대 체외진단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개발을 완료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개발된 대부분의 체외진단기는 항원·항체 기반의 체외진단기다. 항원·항체 기반의 면역적 진단 기술은 형광물질, 효소 등으로 표지된 항원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검출하는 원리로, 유전자 검출기반보다 진단 소요시간이 짧고 특이도가 더욱 우수한 장점이 있지만, 민감도가 낮은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인텍바이오의 원천기술인 랩온어칩은 차세대 바이러스 체외진단 기술로, 나노 MEMS 기술을 이용해 작은크기의 칩에 실험실을 초소형화해 옮겨놓은 것이다. 극미량의 시료만으로도 진단, 분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차세대 체외진단기로 주목받고 있다.
인텍플러스와 인텍바이오는 고려대, KIST등과 기술이전 등을 통해 체외진단키트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인텍바이오의 CTO를 겸임하고 있는 고려대 정석 교수는 랩온어칩 기반 체외진단기를 개발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이력이 있어, 해당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인텍플러스는 카이스트 박사 출신인 이상윤 대표이사를 비롯해 회사인력의 절반이 R&D 인력으로 구성됐다. 석·박사급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전검사 장비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 WSI(백색광간섭계)를 이용한 반도체 양산검사장비, 반도체 6면 검사장비등으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비전검사 원천기술을 토대로 2차전지·자동차·의료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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