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로템, 철도부문 실적 개선 확인 뒤 접근해야"
입력 2020-01-28 08:28 


DB금융투자는 28일 현대로템에 대해 4분기 또다시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3일 현대로템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6366억원,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철도부문에서 영업손실이 770억원이나 발생했다. 국내 코레일의 지체상금 영향이 25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인도, 튀니지, 호주 등지에서 추가원가가 반영됐다고 DB금융투자는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올해 철도부문 매출 증대로 흑자전환은 가능하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년간 철도부문에서 두드러진 신규수주 증가가 있었다. 올해도 국내 SRT 노후차량 교체, GTX-A, 이집트, 시드니 등 철도부문에서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 국내외 철도 수주건에서 생산지연과 설계변경 등 비용이 여러 차례 발생했고, 2017년에 저가 수주한 국내 철도 물량의 생산도 본격화되면서 손실을 인식했다고 DB금융투자는 지적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철도부문의 수주잔고는 7조 3380억원으로 2018년 말 대비 10.4% 증대됐다"라며 "2020년에 철도부문은 생산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가 나타날 것이나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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