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이르면 모레 전세기 투입…전 세계 '우한 대탈출' 시작
입력 2020-01-28 08:00  | 수정 2020-01-28 08:24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이르면 모레(30일) 전세기를 띄웁니다.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들은 잠복기인 2주 동안 격리 시설에서 생활할 예정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중국 우한시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국민은 60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위해 이르면 모레, 전세기를 띄웁니다.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어제(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기 탑승 신청을 받았습니다.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자는 우리 국민의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고,

37.5도 이상 발열이나 구토,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의심증상자도 탑승 대상자에서 제외돼 격리 조치 됩니다.


총영사관은 우한 시내 4곳을 집결지로 선정해 텐허 국제공항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신청 마감 시간인 어젯밤 11시 55분까지 귀국 의사를 밝힌 교민 수는 500명을 넘었습니다.

전세기는 2대가 투입될 예정이고 우한에서 돌아오는 교민들은 잠복기를 감안해 귀국 당일부터 14일 동안 국가 지정시설에 격리돼 각종 검사와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1천여 명의 자국민이 체류 중인 미국과 430명이 있는 일본은 오늘(28일), 전세기를 띄웁니다.

3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프랑스도 이번 주 중으로 전세기를 보내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녜스 뷔쟁 / 프랑스 보건장관(지난 26일)
- "프랑스 정부는 중국 외교 당국과 협의를 거쳐 전세기를 통한 자국민의 본국 송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국과 러시아도 자국민 대피를 위해 중국 당국과 상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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