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서 강풍에 선박 5척 피해…응급환자 살린 경찰
입력 2020-01-27 19:31  | 수정 2020-01-27 20:21
【 앵커멘트 】
부산에서 바지선이 강풍에 표류해 5척이 침몰하거나 침수됐습니다.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70대 택시기사를 경찰이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살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선들이 강풍에 요동치고, 어민이 떠내려가는 어선을 붙잡으려다, 높은 파도에 결국 포기하고 맙니다.

줄이 풀린 대형 바지선들이 서로 뒤엉켜 부딪히고, 바지선 한 척은 윗부분만 남긴 채 침몰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거센 물살을 헤치고, 침수하기 시작한 배에 올라탄 뒤, 줄을 연결해 고립된 선원을 구조합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 청학부두에서 강풍에 바지선 1척이 침몰하고 4척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양상현 / 부산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단
- "강한 바람하고 이제 너울때문에 묶여 있던 홋줄이 파손되면서 선박과 선박끼리 부딪히면서 침몰이 일어난 거 같습니다."

경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5분 만에 도착한 119구급대가 남성을 병원으로 옮깁니다.

지난 26일 오전 6시쯤 부산 부평파출소에서 70대 택시기사가 심장질환으로 쓰러졌습니다.

▶ 인터뷰(☎) : 한지성 / 부산 부평파출소 순경
- "소리가 나서 보니깐 쓰러지셨어요. 응급상황인 것을 인지하고 기도확보 해놓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거든요. 한 분을 살렸다는 게 되게 큰 보람이…."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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