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전용 헬기 사고로 사망
입력 2020-01-27 08:57  | 수정 2020-01-27 15:18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26일(미국 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미 연예매체 TMZ를 인용해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아침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로스앤젤레스에서 30마일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추락사고 희생자는 9명이다. 이 중 브라이언트의 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추락 헬기는 시코르스키사의 S-76 기종이라면서 FAA와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NBA 선수였던 조 브라이언트를 아버지로 둔 코비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아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활동했다.
20년 동안 팀을 5번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으며,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
LA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2003년 미 콜로라도의 한 리조트에서 19세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브라이언트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주장했고 검사도 중범죄인 성폭행 혐의는 배제했지만 그의 화려한 선수생활에 오점을 남겼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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