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전세기 투입 검토…의사협회 "최악의 경우 입국금지도…"
입력 2020-01-27 08:40  | 수정 2020-01-27 09:28
【 앵커멘트 】
중국 우한에는 우리 교민 약 500명이 체류 중입니다.
우리 정부는 전세기를 투입해 이들 교민의 귀국을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도 40만 명을 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막 도착한 시민들과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은 물론 보안요원도 마찬가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며 검역반이 24시간 가동체제로 들어가는 등 공항엔 온종일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 인터뷰 : 안수진 / 경기 광명시
- "한국에도 우한 폐렴 환자가 생겼다고 해서 혹시 예방차 해서 (마스크) 쓰고 왔어요. 증상도 없고, 아직 해결책도 없으니까 걱정이…."

정부는 중국 우한시 일대에 머무는 우리 교민 5백여 명의 조기 귀국을 돕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남은 교민 중에는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주 우한 총영사관이 교민들을 상대로 전세기에 대한 수요를 조사했는데, 400명 이상이 전세기가 운영되면 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을 입국금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은 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최근 중국 후베이성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명단을 파악해 전수조사해 관리해야 한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전면 입국금지 조치 등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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