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왕년의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41세였다.
'TMZ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개인 헬리콥터를 이용해 3명의 일행과 이동하던 도중 변을 당했다.
같은 날 LA 지역 공중파 방송 'ABC7'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도 소식통을 인용,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을 확인해 전했다.
LA카운티 보안관은 같은 날 LA 인근 칼라사바스 지역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가 발생했으며, 생존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희생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TMZ는 브라이언트가 현역 시절에도 자택이 있는 뉴포트비치에서 홈코트 스테이플스센터가 있는 시내까지 헬리콥터를 이용해 출퇴근했었다고 소개했다.
브라이언트는 1996-97시즌 NBA에서 데뷔, 2015-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통산 1346경기에서 3만 3643득점 7047리바운드 63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올NBA 15회 올디펜시브팀 12회에 선정됐으며 2007-08시즌은 MVP에 뽑혔다. 총 다섯 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이중 두 번은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바로 전날 르브론 제임스에게 통산 득점 순위 3위 자리를 내줬고, 그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던 브라이언트였다. 하루만에 비극적인 사고로 삶을 마감했다.
브라이언트는 아내 바네사, 그리고 지아나, 나탈리아, 비안카, 최근 새로 태어난 카프리 등 네 명의 딸을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